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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승강장은 과다사업비(?) - 여수세계박람회와 여수공항역

1,840 2012.04.08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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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글은 다음철도동호회의 http://cafe.daum.net/kicha/ANm/20172 과 동일합니다.
    만약 깨진 그림이 있을 경우, 위의 링크를 눌러주시면 제대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여수세계박람회가 개막됩니다.

최근 철도와 관련해서도 여러가지 떡밥들이 올라오고 있는데, 그 중에서 '여수공항역'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전라선이 복선전철화 되면서도 여수공항 옆 전라선 구간은 그대로 존치되었고, 역도 만들수 있을 법하기 때문입니다.


철도공사와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의 협약내용에 '여수엑스포-순천간 무료셔틀열차(무궁화)'라는 말도 있는데,

1년전 여수시가 답변했던 '여수공항역은 단기간 사용을 위한 과다사업비 투자라서 어렵다'던 답변에 의문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때문에 예전에 생각했다가 저 깊은 곳에 있던 것을 다시 끌어올려 풀어내려 합니다.





1. 예전의 답변


올해 5~8월에 여수엑스포가 열리는데, 여수공항 옆을 통과하는 전라선 상에 임시역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예전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온적이 있어서 여수시청에 민원을 올려본 적이 있어 소개하려고 합니다.

민원의 내용을 간략히 말하자면, "엑스포 교통대책으로, 여수공항 옆에 임시승강장을 만들어주세요" 것이었습니다.


1) 셔틀버스 보다 훨씬 빠르다! 셔틀버스는 20~30분이 걸리겠지만, 열차는 15분 내외로 도착할 것이다.

2) 저렴하게 할 수 있다!(1) 울산시가 1억 3천만원의 비용으로 만들어 한정운영했던 동해남부선 외고산역(옹기엑스포)의 전례

3) 저렴하게 할 수 있다!(2) 여수시가 요구하는 여수공항 활주로 연장예산 500억원 보다 훨씬 저렴하다.

4) 공항 활성화의 장기적 발판,  충북선 청주공항역의 선례(저런 노력을 한 곳도 있다)를 들어보였습니다.

5) 엑스포가 월드컵 만큼 중요한 행사인데 해도 되지 않을까? 월드컵당시 단 4번의 경기를 위해 선로까지 깔았던 경의선 성산역.


답변의 결과는 아시다시피, '단기간 사용을 위하여 과다한 사업비 투자로 비효율적임' 이라는 말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 여수공항역이 신설되었더라면, 오늘 제가 이런 이야기를 쓸 리가 없었겠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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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여수공항역이 '단기간 사용을 위한 과다 사업비 투자인가?'


결국 민원의 답변대로, 여수시는 금호고속(주) 컨소시엄과 계약을 체결합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2&aid=0002370511

주 내용은 여수시 외곽 환승주차장(6개소 34000면) - 박람회장 간 무료셔틀버스 운행입니다. (최대 794대)


뿐만 아니라 철도에서도 많은 사항이 개편됩니다.

http://news.donga.com/3/all/20120329/45126941/1

KTX가 증편되고, 야간열차가 몇년 만에 부활되고, 무료셔틀열차(순천~여수엑스포역)까지 운행됩니다.


무료셔틀열차까지 굴러갈 것이라는 것을 보며,

 1년전에 했던 생각(정말 여수공항역 신설이 과다사업비인가?)을 다시 한 번 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비교해보았습니다.


여수공항 연계(버스)

리무진 버스 대여비

( 참고 : http://www.happybus.co.kr)

여수공항 연계(철도)

임시승강장 건설

( 참고 : 외고산역)

■ 일반전세요금(서울기준, 1일)

  평일 300,000 원/1일(45인승기준)

  평일 400,000 원/1일(28인승 우등)

■ 엑스포기간(92일+2)간 대여비용

2,820 만원(1대당.45인승)

3,680 만원(1대당.28인승)

■ 공사기간 : 50일

 

■ 임시승강장 : 1억 3000만원

  (길이 120m, 너비 3m)

 

■ 철도육교 : 2억 5000만원

  (길이 25m의 철제다리)

■ 여수공항 항공기 운항

 B737(최대 180명)등으로 1일 왕복 10편

■ 여수공항 국제선 직항전세기 계획

 왕복70회 운영, 24000명 이용예상

운 영 비 용 비 교

여수공항 항공기 운항편수에 맞추면,

45인승 기준(4대), 1억1280만원

~28인승 우등기준(6대), 2억2080만원

구체적인 비용추산은 어렵지만,

복선기준 임시승강장 2억6000만원.

연결다리 구축으로 추가비용 예상.


 

 

사실은 사실대로 이야기해야하겠죠?

- 건설비용만 따지고 보면, 여수시 담당자의 의견대로 임시승강장 신설이 더 비쌉니다.

 

 

그러나 눈에 보이는 비용을 제외하고, 몇 가지 빠뜨린게 있습니다.

 

- 관람객의 입장에서 일단 기차를 타면 가장 빠르게 여수박람회장까지 갈 수 있습니다. (여수엑스포역 바로 앞입니다)

  대신 버스는 여수박람회장 앞의 정류장에 내려 걸어가야 하고, 여름철 주차장에서 수많은 버스가 뿜어낼 열기도 뜨겁습니다.

 

- 생각외로 여수공항에 내린 관람객들은 그렇게 오래 기다릴 필요가 없었을겁니다.

  왜냐하면 지금의 무궁화가 시간당 1대꼴로 다녀주는데, 여수엑스포-순천간 셔틀열차가 다니면 30분당 1대는 될테니까요.

 

- 확신할 수 없지만, 여수엑스포역 - 순천간 무궁화급의 셔틀열차가 누리로였다면, 누리로 홍보의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그러고보니 누리로를 홍보할 좋은기회였습니다. 제작사가 현대로템이 아니라 히타치라는게 걸리지만요.

 

- 더구나 철도공사와 정부 입장에서도 '친환경, 녹색성장(?)' 등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3. 그렇다치자, 엑스포 끝나고 어떻게 할건데? 국제공항 승격

 

 

여기서부터는 정말 제 의견이 많이 들어갔겠다는 것을 밝힙니다.

여수공항, 가능성 있는 공항이기 때문에 국제공항으로 승격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수가 세계해양박람회를 개최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도시 활성화 및 발전이라는 목적달성을 위해, 세계해양박람회를 촉매로 활용하려고 했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그런 이야기 나옵니다. 지방공항, 이제 KTX 뚫렸으니까 경쟁력 없잖아?

 

전국의 지방공항들이 많이 까이고 있습니다. KTX 개통으로 서울노선의 이용객이 확 줄었기 때문이죠.

그런데 10년전 철도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고속도로가 깔리고 확장될때마다, 철도 이용객이 확 줄었죠.

 

그런데 10여년간 (일부구간에서의) 철도는 달라졌습니다.

2004년, 2010년의 KTX 개통은 '장거리는 철도'라는 인식을 박히게 했고,

2000년대 중후반에 급속하게 확장된 광역전철망은 서울-인천-수원 일대에서 경기도와 강원,충남을 묶어놓았습니다.

더구나 주요간선망의 복선전철화, 직선화 개량공사의 결과로 철도의 경쟁력이 되살아날 수 있다는 기대를 갖게 합니다.

 

향후 (일부)지방공항 역시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일부 공항들은 말 그대로 존폐를 걱정해야 할 정도로 암울하겠지만, 모두가 그렇지는 않습니다.

2000년대 중반의 저가항공사의 등장으로 국제선 항공편의 절대공급량이 증가했으며,

우리나라가 아닌 동남아 및 중국을 중심으로한 경제성장은 항공수요를 증가시킬 것입니다.

각 지역에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외국인 관광객을 많이 유치하려고 노력할 수도 있겠죠.

 

 

 

여수공항은 가능성이 있는 공항입니다.

호남권 유일의 무안국제공항 가는 리무진? 없습니다. 김해공항? 없습니다. 인천공항? 여.순.광 합쳐서 하루 2~3편입니다.

 

여수공항의 관할권역은 사실은 여.순.광(여수,순천,광양)보다 더 넓습니다.

(이미 늦었지만) 여수공항역 신설을 통해 전라선을 통해 구례, 남원, 전주를... 경전선의 하동, 진주까지 포괄한다면?

동시에 전주의 전통과 지리산과 한려수도의 아름다움을 제대로된 관광소재로 엮어낼수 있다면 가능하지 않을까요?

 

모델로 삼는다면, 우리나라에서 많이 놀러가는 장가계, 계림 등이 비슷한 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 전라남도에서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을 반대했기에 같은 관할의 여수공항의 국제선화를 강력히 반대할 수 있는데요.

  당장 리무진버스가 광주, 목포만 갈 수 있는 상황에서 같은 관할의 여수공항 발목을 잡을 처지는 아니라고 봅니다.

  어쩌면 무안공항의 KTX 경유보다는 여수공항의 임시승강장 신설과 국제공항화가 더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덧붙이는 글 ( 2011년 2월, 여수시의 민원 답변 내용 전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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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나루님의 댓글

답변이 솔직히 좀 부족한 기분이 드네요. 너무 단기간만 생각하는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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