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우리학교 건학기념일(초중고의 개교기념일과 동일)이라 학교 버스를 운행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오리역에서 수원 성균관대까지 지하철을 타고 갔는데 정말 선릉까지 개통되니깐 훨 좋더만요..
제가 오리역에서 선릉까지 2x59편성인가를 탔는데 새로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뒷북인지 모르겠지만요..)
우선 고객의 소리 엽서 함에 표시되어 있는 철도청 마크가 1996년 이전에 쓰던 마크네요..
(어떤건지 아시겠죠? 삼각형 비스무리한 거 말고 동그라미 가운데서 무슨 길이 나있는 듯한 모양)
분당선VVVF는 모두 1996년 이후에 쓰던 철도청 마크만 있는 줄 알았는데 심히 놀랐습니다.
그리고..드뎌 지하철 매니아분들과 일반인의 열화와 같은 태클(?!)로
분당선 구형 전동차내 전광판에서 표시되던 전광판 오류가 수정되었습니다.
(선릉->Seulleung 이 아닌 Seollung)
도곡도 Dogok으로 바뀌었겠죠? 그때는 차내가 워낙 복잡해서 제대로 못봤지만..
요새 분당선 사람 많습니다...선릉구간 개통 초기만해도 수서역만 지나면 한산했는데
지금은 도곡역까지는 북적북적 댑니다. 참고로 저는 어제 오리역에서 아침 9시 05분차를 탔습니다.
아침 9시 05분이면 초중고,직장인들은 모두 출근 내지 등교를 마친 시간입니다.

이제 선릉역에 왔습니다.
선릉역에서 환승통로를 열라게 뛰어(환승통로래봤자 에스컬레이터 하나만 올라가면 되지만)
선릉역 2호선 승강장에 옵니다. 이제 분당선 개통하니 선릉역 승강장 이용 승객의 75%이상은
분당선 환승승객이네요. 분당선 환승승객이 올라오기 전까지의 선릉역 승강장은 썰렁했는데
분당선 환승승객이 속속 올라오면 2호선 승강장도 북적댑니다..

사당역입니다. 거의 100m가까이 되는 내선순환-4호선 승강장간 환승통로..징그럽게 깁니다..
하여튼 또 열라게 뛰어 4호선 승강장에 도착했더니만 젠장할..사당행 당역종착 안내방송입니다..
에휴...사당역에서 언제쯤이나 한번에 안산/오이도행을 타보려나..
사당역에만 갔다하면 사당행 열차 당역종착이니..
근데 4호선 당고개-사당간은 사당행과 안산/오이도행의 비율이 3:2:1인가봐요?
오이도-사당-안산-사당-안산-사당-오이도...물론 오이도행이 더 들어갈 수도 있지만..
근데 사당역에서 신기한것은 사당행 열차 회차선로가 2개라는 거였습니다. 저는 처음 봤어요..
사당행 열차가 회차선로로 들어가려는데 맞은편에서 사당발 당고개행 열차가 나오는 중이네요..
'어? 저러면 회차선로 못들어가는데...'라고 생각하는 순간 사당행 열차는 보통 이용하는 회차선로를
통과해 남태령역 방면으로 갑니다.
그 뒤에 제가 타는 안산행 열차가 옵니다. 그걸 타고서 살펴보니
사당역에 회차선로가 한개 더 있었습니다. 거기에 주박중이네요..

이제 금정역을 지나 병점행을 타고 갑니다.
부곡역에 가니 로템공장이 보입니다. 근데 로템공장 전동차 선로에 1호선 신CI동글이가 있네요?
5x56편성인가요? 참 궁금했습니다. 그건 그렇고 5x54,5x55나 빨랑 본선 뛰게 하지..
분당선 동글이도 6편성 모두 영업운전 한지가 언젠데..

1시간 30분의 긴 여정을 마치고 학교에 도착했습니다.
오늘도 지하철등교는 계속됩니다..ㅋㅋㅋ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