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선릉역에서 2x84를 타고 가다가 도곡역에 도착하니
맞은편에 로윈개조 차량이 짱박혀 있습니다..
그래서 냅다 승강장을 휘달려 로윈개조 차량으로 탑승했습죠..
47이겠거니 했는데......

48이었습니다...2x48..사실 집에서 출발할때 오리역에서 로윈개조 차량이 2대임
을 확인 했지만 차호는 보지 못했거든요...

우선 도곡역에서 선릉역까지 2x48을 타고 가서 맞은편에서
오리행으로 바꿔 달고 오는 동일 차량에 탑승하였습니다.
제가 탄 차량번호는 2348호...
제 옆에서 기다리고 있던 두 여자분은 출입문이 열리자마자
차가 색다르다며 탄성을 내지릅니다..

차는 선릉역을 출발합니다.
한티역에 도착하는데 왼쪽 문이 열려야 하지만 오른쪽으로 내리랍니다.

이번역 한　티　오리방향
<-----내리실문 (승강장)

마찬가지..도곡역에 도착하는데 오른쪽 문이 열려야 하지만 왼쪽으로 내리랍니다.
　　　　 이번역 도　곡
(승강장) 내리실문---->


무슨말인지 이해 가시죠?
이 2348호 차내 전광판이 아주 MAD물입니다..
선릉역을 출발하여 한티,도곡~~오리역까지
모두 실제 출입문이 열리는 방향과 정반대로 화살표가 표시됩니다..쉣...
양 옆에 2248호하고 2548호(?)는 제대로 표시 되는데..

열차는 이매역에 도착합니다..
어떤 아줌마가 전광판을 쳐다보고 화살표가 가리키는 방향쪽 출입문에
가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열차가 승강장에 진입하니 아줌마가 서있는 창문을 통해 지나가는 것은
승강장에서 열차를 기다리는 사람이 아니라
기둥이었습니다.

아줌마..똥씹은 표정으로 출입문과 전광판을 번갈아 쳐다보더니
실제 승강장 방향 출입문으로 가십니다.

차내전광판의 속임수는 서현역에서도 계속됩니다.
이번엔 어떤 아저씨..마찬가지로 지대 열받은 표정입니다.

수내역에서도...정자역에서도..미금역에서는 떼거지로 속습니다..
(수지,구성 사시는분들 미금역에서 대다수 하차)

오리역도 예외는 아닙니다...내리실문은 왼쪽입니다 해놓고
화살표 방향은 오른쪽...

킁...하루빨리 철도청에서 고쳐줬음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