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2층객차 개발 현황에 대해 글을 올렸는데 드디어 철도청에서 공식 발표를 했습니다. 다만 국내 제작이 가능한 현실에서 해외 업체에서 수입을 한다는 점이 걸립니다만 비용이 많이 드는 초기 제작 단계임을 감안한다면 이미 경험이 축적된 외국의 2층객차를 들어와도 무방하다고 봅니다. 국내 2층객차 타당성 조사 작업에 215계가 벤치마킹된 이상 비슷한 형태의 객차가 도입될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처음에는 일부 T차량만 2층객차로 국내 제작하는 형식이 거론되었지만, 지금 이야기로 봐서는 한국판으로 215계를 통째로 들여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건 순전히 제 추측입니다 ㅡ.ㅡ) 그렇게 된다면 전체가 2층차량으로 꽤 명물이 될텐데요... 신문 기사를 보니 관광열차처럼 요금은 별도로 받지 않을까 하네요.

 
2층짜리 열차 중·단거리 노선 투입
 
[중앙일보 2004-11-04 21:17] 
 

[중앙일보 김기찬 기자] 2층짜리 열차를 타고 경치를 구경하면서 출퇴근하고, 레저도 즐기는 시대가 곧 열릴 전망이다.

건설교통부와 철도청이 2층 급행 전동열차 운행을 위한 기술개발 및 설계기준에 관한 연구용역을 마무리하고 조만간 2층 전동열차 도입계획을 확정할 방침이기 때문이다. 도입 계획이 확정되면 입찰을 거쳐 차량 제작을 의뢰한 뒤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도입한다는 것이 건교부의 생각이다.

철도청은 이르면 2006년 20량을 도입해 시범운행할 계획이다. "속도가 디젤 기관차보다 1.5배 이상 빠를 것"이라는 게 건교부의 설명이다.

정부는 일단 장거리보다는 1시간 이내 거리의 중.단거리 노선에 먼저 투입해 운행할 방침이다. 평일에는 통근.통학 위주로, 주말에는 레저.관광용 열차로 특화해 운행하겠다는 생각에서다. 건교부 관계자는 "도입 시기가 다소 늦춰질 수는 있어도 수요가 있는 만큼 이른 시일 안에 도입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찬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