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버스정보시스템 도입
“배차시간 민원 75% 줄고 이용객 25% 늘어나”
통신장애 방지·인접 도시와 정보 교환이 과제
[조선일보 최규민 기자] 부천역 앞 버스정류장. 표지판 옆에 세워진 전광판에 버스도착 시간을 알리는 붉은색 글자가 끊임없이 새겨진다.

‘12-2번 7번째 전 정류장 출발’ ‘3번 버스 3번째 전 정류장 출발’….

‘5-2번 버스 곧 도착’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지 1분쯤 지나자 어김없이 버스가 정류장에 도착했다.

이처럼 정확하게 버스 도착 시간을 알릴 수 있는 것은 버스정보시스템(BIS) 때문이다. 버스에서 전파로 위치 정보를 보내면 기지국에서 정보를 취합해 정류장 전광판으로 다시 보내는 방식이다. 버스 운전석 옆에도 앞 뒤 버스가 어디쯤 있는지 알 수 있는 배차간격기가 붙어 있어 운전기사들이 배차간격을 자율적으로 조정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2001년 이 시스템을 처음 도입한 부천시는 최근 3단계 사업을 마무리 지으면서 비로소 완전한 체계를 갖췄다. 서울, 안산, 시흥, 인천 등 수도권 도시들이 최근들어 경쟁적으로 도입하고
있지만 전 노선에 걸쳐 BIS를 구축한 것은 부천시가 처음이다.

부천 지역 52개 전노선 시내버스 650대에 기기가 설치됐으며, 전체 600여개 정류장 중 510개 정류장에 전광판이 마련됐다. 서울 또는 인천에서 부천을 오가는 광역버스는 물론, 마을버스에까지 기기를 설치해 부천을 오가는 거의 모든 버스의 도착정보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인터넷을 통해 버스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특색. 부천시 홈페이지(www.bucheon.go.kr)에서 ‘교통정보’ 메뉴를 클릭하면 승객들은 안방에 앉아서 자신이 탈 버스가 언제쯤 정류장에 도착할지 알 수 있다.

덕분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한결 줄었다. 상동에 거주하는 회사원 김진엽(34)씨는 “특히 출근시간에는 내가 탈 버스가 어디쯤 있는지를 확인한 뒤 버스를 기다릴지 택시를 타야 할지 판단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말했다. 부천시는 버스 배차시간에 대한 민원이 75%나 줄어들고, 버스 이용승객이 20% 정도 증가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광판에 표시되는 정보가 실제와 다른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어, 정보의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 과제로 남아있다. 부천시 관계자는 “낮시간대 승객이 없는 정류장을 버스가 그냥 지나치거나 통신장애가 발생하는 구간에서 부분적으로 오류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성을 높일 방안을 연구중”이라고 말했다.

서울 등 수도권 다른 도시들과 정보가 호환되지 않는 것도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수도권 도시와 부천을 오가는 광역버스의 경우 버스가 부천시 구간 안으로 들어올 때만 위치정보 서비스가 작동되는 것이다. 이는 각 지자체별로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각기 다른 통신방식을 채택했기 때문에 발생한 현상. 때문에 도시간 교류가 특히 활발한 수도권에서 BIS가 제기능을 발휘하려면 정부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부천시는 앞으로 휴대폰이나 PDA를 통해서도 버스정보를 제공하고, 시내도로 상황을 도로안내표지판에 실시간으로 표시하는 ‘교통정보 제공시스템’ 등에도 응용할 계획이다.





흐음.. BIS..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특히 등,하교 시간 때 택시 탑승여부를 알 수 있고, 특히나 지각 직전에 위에 뉴스 내용대로 어떤 것을 타고 갈 지 신속하게 결정할 수 있으니..^^;
BIS가 아주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신뢰도도 높고, 버스도 골라탈 수 있는 이 기쁨..-_-;


아.. 제가 등,하교 시 주로 탑승하는 버스는 7-4, 12-1, 90번..
90번차량은 부천버스가 다른 중고차량으로 싹 바꾼 것 같네요.. 배차간격도 개판이고
BM과 코스모스를 넣은 모양입니다.. 쩝

성민버스는 도원교통으로 넘어가고.. 몇번씩이나 넘어갔나..?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