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나온 초등학교가 천동초등학교입니다.

 그 학교에서 참 좋은 시절을 보냈기에 아직도 그 때가 그리운 상황입니다. 1997년, 1998년, 1999년.........

 처음에는 지하철만 타고 다니다가(길동역) 걷기 귀찮아서 버스를 타고 다녔는데, 처음에는 마을버스가 있다는 것을 모르고 1997년 한해 동안 813번을 자주 이용했었습니다. 시간만 잘 맞추면 바로 탈 수 있었기에...... 그 때는 X다이에서 나온 분홍색 RB 시리즈와 통유리 냉방차(뭔 뜻인지 아시죠? 창문이 크다 이겁니다. 괜히 통유리가 아니라 분리되어있다 이따위로 딴지 걸 사람 있으면 벽뚫고 나가세요.) 그리고 당시에는 최신식 새차였던 반토막 창문 냉방차.... 그리고 대우에서 나온 BS105 시리즈 등이 많았습니다.(자주색 도색)

 813번 참 자주 타고 다녔는데, 항상 냉방차가 잘 안 걸리는 통에 여름철에는 창문을 확확 열어제끼고 다녔죠. 특히 자주색 도색 BS105의 그 덜컹거리는 소리가 참 그리워요^^

 지금은 당시 813-2번이었던 차가 813번으로 다니고 있지만 제 기억 속에는 아직 813번이 생생하답니다^^ 1998년에는 돈을 좀 아끼고자(IMF 여파로 용돈이 팍 줄어서-_-;;;) 마을버스를 타고 다녔습니다. 강변역-고덕동.. 현재의 880번입니다.


 P.S 1997~1998년 당시 813번 시리즈 노선입니다.

 813번 : 고덕동 - 한영고 - 신동아아파트 - 천동초등학교 - 강동구청 - 잠실역 - 가락시장
 813-1번 : 고덕동 - 한영고 - 신동아아파트 - 길동사거리 - 강동구청 - 잠실역(813번과 겹치는데가 너무 많은데다 성내역에서 교통회관 방향으로 좌회전이 금지되면서 1998년 폐지됨)

 813-2번 : 고덕동 - 한영고 - 명일역 - 올림픽공원 - 잠실역 - 가락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