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과 집에 갈일이 있어서 연대앞에서 대기...

9704마빡이 보이는데 바로 뒷쪽으로 1000번이 빠짝 붙어서 들어오는군요.

순간 생각난 아이디어...

동생과 분승했습니다(.....)
(본인은 1000, 동생은 9704)

당시 1000번은 1419호, 9704는 7255호였습니다.

9704가 앞에 있는고로 좀더 유리한 주행을 합니다.

급기야 화전역앞 교차로에서는 9704 통과 직후 신호 정지-_-

헌데 이 1000번 굼벵이를 삶아먹었는지 더럽게 느리게 가더군요.

예감이 이상해서 운전석을 보니...왠걸...아까 처음 탔을떄부터 낌새를 눈치챘어야하는데

드라이버가 사교생활에 전념해있더군요.(핸즈프리를 이용한 장시간 통화)

화전교 서키트를 느릿느릿 기어가니까 가라뫼에서 장기간 정차해있던 7255를 따라잡았으나..

행신초교앞에서 82와 77-2, 타 버스 2종의 벽에 밀려 다시 간격은 멀어지고...

이때 1000번, 잽싸게 지하터널로 들어가는군요@.@;;

대곡 서키트에는 장애물(일반 승용차들)이 많아 9704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달리고...

통화를 끝냈을 무렵 마두에서 이제 9704에 지는구나 하는 찰나

9704가 장기간 정차해있는 틈을 타서 사악 앞질러가는 센스~

이제 역전했구나 하고 방심하고 좀 멀찍이 따돌렸다고 생각하고 일산경찰서 사거리에 신호대기를 받는데
(2차선에서 대기중)

갑자기 1차선으로 뭔가가 엄청난 속도로 쓩하고 통과합니다. 한국통신까지만 해도 4차선에 있던 9704가 그 앞의 3300을 질러버리고 1차선으로 바로 진입 및 추월....-_-;;;;;;

순식간에 상황은 완전히 역전되어 태영프라자 앞에서 결국 9704가 문을 열고 3초 뒤에 1000번이 그 뒷꽁무니에 정차하였습니다-_-

동생은 200원 아끼고, 경기에서 승리하고, 5초 벌고....

다음부터는 9704 잡아타야겠습니다-_-
(19호 드라이버 저주받을 !!!!!)

말그대로 떠오르는 새별, 신세이~!!!!

[버스는 지하철을 보조해주는 매개체이지 버스 그 자체가 주가 되어서는 안된다 - ㅊㅋㅅ생각]